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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둑맞은 집중력' 리뷰 - 저자 요한 하리

by 새벽서재 2024. 4. 25.

우리는 어느새부턴가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저자 요한 하리가 집중력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3만 마일의 비행, 250명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중력을 되찾는 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도둑맞은 집중력'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책 '도둑맞은 집중력' - 저자 요한 하리

 

책 '도둑맞은 집중력' 소개

* 부제: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책-도둑맞은-집중력-요한-하리

 

<목차>

프롤로그. 우리 집중력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1장. 너무 빠른 속도, 너무 낮은 멀티태스킹 - 집중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2장. 몰입의 손상 - 스키너의 비둘기와 미하이의 화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3장. 잠들지 못하는 사회 -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세상은 모든 면에서 더 흐릿해진다
4장. 소설의 수난 시대 -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면 벌어지는 일
5장. 딴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 우리 정신을 배회하게 뒀을 때 생기는 이점
6장.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들 - 집중력 파괴는 그들의 사업 모델이다
7장.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 집중하지 못하는 사회는 어떻게 위험에 빠졌나
8장. 작고 얄팍한 해결책 - '문제는 네 안에 있어'라는 말이 틀린 이유
9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 저커버그는 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무시했을까
10장.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 방해 요소에 저항하는 능력이 현격하게 낮아진 이유
11장.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 주4일 근무로 바꾸면 집중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12장.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 허리둘레, 심장, 그리고 집중력을 파괴하는 음식들
13장. 잘못된 ADHD 진단 - 유전자 탓을 하는 동안 우리 아이에게 실제로 벌어지는 일
14장.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 아이들은 놀고, 배회하고, 질문하고, 유능해진다

에필로그. 집중력 반란

 

 
도둑맞은 집중력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저자
요한 하리
출판
어크로스
출판일
2023.04.28

 

 

책 '도둑맞은 집중력' 주요 내용

 

"보통 우리는 쉬운 길로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우리가 행복할 때는 약간 어려운 일을 할 때거든요. 핸드폰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늘 중요한 것보다는 쉬운 것을 제안하는 물건을 언제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된 거예요."
자기 경험을 기억으로 바꾸는 데는 정신적 여유와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를 빠른 속도로 일을 전환하는 데 쓰느라 그만큼 기억하고 학습하는 정보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여러 증거에 따르면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느리고, 실수가 잦고, 덜 창의적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뇌는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어요." (···) 의미를 못 느끼는 일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면 집중력은 자주 미끄러지고 빠져나갈 것이다.
과학자들은 수년 전부터 실험을 통해 분노 자체가 우리의 집중력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해오고 있다. 사람들이 분노하면 주변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평소만큼 집중하지 못하며, '정보 처리의 깊이가 얕아'짐을 발견했다. 즉, 더 얄팍하고 부주의한 방식으로 사고하게 되는 것이다. (···) 이들의 알고리즘이 퍼뜨리는 단어가 '공격, 나쁜, 비난'임을 떠올려보라.
주로 사회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위기 앞에서 우리 문화는 개개인을 위한 다이어트 계획과 책을 주요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 다이어트는 우리가 속한 환경을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이 위기의 원인은 바로 이 환경에 있다. 다이어트가 끝나도 우리는 여전히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불건강한 환경에 산다. 우리가 만든 이러한 환경에서 체중을 감량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끝없이 아래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 
페이스북이 자사 알고리즘이 의도치 않게 파시즘을 촉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집중력 보호에도 전혀 관심이 없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기업들은 절대 알아서 자제하지 않을 것이다. (···) 이들을 멈춰 세워야 한다. 우리 손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
집중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위험의 단서나 증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는 거죠.
현재 우리가 먹는 식단이 에너지의 급상승과 급강하를 주기적으로 유발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호흡기를 통해 철 같은 화학물질을 빨아들이도록 진화하지 않았으므로 이 물질들의 처리 방법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오염된 도시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의 뇌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만성적 공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뇌는 이에 염증 반응을 보일 것이다. (···) "우리의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을 것이다. 흡수량에 따라, 본인의 유전적 감수성에 따라,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뇌세포는 손상될 겁니다."
오늘날 아이들은 자기 삶의 거의 모든 시간을 성인의 지시에 따라 산다. "아침 7시부터 잠자리에 드는 밤 9시까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하루가 꽉 찬다면 어떻게 의미를 찾을 수 있겠어요? 무엇이 자신을 흥분시키는지 알아낼 자유 시간이 없다면 과연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의미를 찾을 시간이 아예 주어지지 않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끊임없이 나의 주의력을 관리한다면 어떻게 주의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무엇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집중력을 기르는 데 너무나도 중요한 자신의 내재적 동기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삶은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
집중력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 (···) 집중력의 첫 번째 층이 스포트라이트다. 즉각적인 행동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 집중력의 두 번째 층은 스타라이트, 즉 별빛이다. '장기적인 목표, 그러니까 시간이 드는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집중력이다. (···) 집중력의 세 번째 층은 데이라이트, 즉 햇빛이다. 애초에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 형태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성인에게는 몰입이 필요하고, 책을 읽고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유의미한 활동을 찾고, 자기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이 배회할 공간을 마련하고, 신체 활동을 하고, 잘 자고,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고 성장을 막기 때문에 차단해야 할 것들도 있다. 지나친 속도와 전환, 지나친 자극, 우리를 공격하고 중독시키는 침략적 기술, 스트레스, 탈진, 우리를 각성시키는 식용색소로 범벅인 가공식품, 대기오염이 그러한 것들이다. 

 

 

책 '도둑맞은 집중력' 리뷰

 

집중력 문제는 언제나 주의를 끌만한 주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사람들은 집안에서 핸드폰에 더 빠지게 됐고 점점 더 자극적인 쇼츠에 중독되면서 집중력 문제는 어느새 더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책에서는 집중력의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예로 다이어트의 경우, 우리 일상에서 다이어트 식품, 살 빠지는 약, 운동법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도구들은 계속해서 등장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앞서 불건강한 환경 자체가 다이어트의 성공을 힘들게 한다. '끝없이 아래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올라가야만'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기어이 성공을 했다 하더라고 결국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알고리즘도 마찬가지다. 끝도 없는 쇼츠와 편향된 사고에 갇히게 하는 알고리즘은 분노의 감정을 일게 하고, 그 분노는 중요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여 부주의한 방식으로 사고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기업들은 현재 대두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바꾸려고 할 것인가. 당연히 아니다. 사람들이 도파민에 중독될수록 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굳이 알아서 손해 보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모두들 들고일어나 시스템을 바꾸게 했던 기적들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가 그들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호소한다.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당장 우리 개인이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의식적으로 느리게 사는 것이다. 쇼츠 같이 알아서 내 눈이 따라가게 만들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어디에 눈과 생각을 둘지 능동적으로 초점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놀이가 필요하고, 성인에게는 독서, 수면, 명상, 운동 등이 필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판단과 명령에 따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자신이 집중해서 빠져들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기회를 잃어버린 거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성인들은 경험과 자유를 통해 자신을 배운다. 

 

우리는 집중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위험요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환경에 있다. 핸드폰 같은 위험요소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멀티태스킹 역시 정신적 여유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지양해야 할 습관이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내 몸에 어떤 연료를 넣느냐에 따라 집중력의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가 먹는 식단에 따라 우리의 에너지가 상승하기도 하고 급락하기도 한다. 온전히 집중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히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과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언급하며 개인의 책임을 덜어준다. 방법만 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수없이 겪었던 집중력 실패의 원인을 이제야 파악했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차근차근 의식적으로라도 느리게 살면서 집중력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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